CCBS 탐사보도 인물특집 (7) HD현대 권오갑회장

“이 인물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 속에서 조선·중공업 산업은 국가 성장의 상징과도 같은 분야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랫동안 현대중공업이라는 이름이 존재해 왔다. 지금 그 거대한 산업 구조의 방향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바로 권오갑 이다.
1951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권오갑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오랜 기간 현장과 경영 경험을 쌓아온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와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HD현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 중심 경영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 조선·에너지·중공업 산업의 전환기를 이끄는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CCBS 인물특집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다루지 않는다.
핵심은 “얼마나 성장했는가”보다 “어떤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데 있다.
권오갑 회장이 이끄는 HD현대는 지금 거대한 전환점 위에 서 있다. 과거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중공업 중심 기업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 산업은:
- 친환경 에너지
- 스마트 조선
- AI 기반 자동화
- 수소 산업
- 미래 해양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결국 HD현대 역시 단순 조선기업을 넘어 미래 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HD현대는:
- 조선
- 에너지
- 건설기계
- 스마트 선박
- 친환경 연료
- 해양 플랜트
등 미래 산업 중심 구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조선 기술은 HD현대의 미래 전략 핵심으로 평가된다. 국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세계 조선 산업은 이제 단순 선박 건조 경쟁이 아니라 “친환경 기술 경쟁”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LNG·메탄올·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은 조선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HD현대를 미래형 조선·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는 조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동화 시스템 확대, 미래 해양 물류 기술 개발 등은 단순 제조 효율 개선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에 가깝다.
이는 단순 사업 확장이 아니다.
대한민국 제조 산업 구조 자체가:
- 노동집약형 제조 시대에서
- 친환경·AI 기반 첨단 제조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
권오갑 회장은 바로 이 전환기의 중심에서 HD현대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위기관리형 리더십이다. 세계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조선업 성장, 에너지 가격 변동, 해운 시장 침체 등 수많은 위기를 반복적으로 경험해 왔다. 권오갑 회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장기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HD현대는 조선뿐 아니라 에너지와 건설기계 분야까지 연결된 복합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위기 분산에는 강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산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세계 산업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전환 압박 속에 있다. 조선과 에너지 산업 역시 더 이상 과거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 결국 HD현대의 미래는 얼마나 빠르게 친환경·디지털·AI 중심 산업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공공성의 측면에서도 HD현대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HD현대는 대한민국 제조업과 지역경제, 해양 산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다. 특히 울산을 중심으로 한 조선 산업 생태계와 고용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중공업 산업 특유의:
- 산업재해 문제
- 환경 문제
- 노동 구조 문제
- 탄소 배출 문제
등 사회적 과제 역시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공공성과 책임 기준도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권오갑 회장이 만드는 구조의 핵심은 “전통 중공업의 미래 전환”에 있다.
그는 HD현대를:
- 조선 중심 기업에서
- 친환경·AI·에너지 기반 미래 산업 그룹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숫자보다 방향을 기억한다.
권오갑 회장이 남길 기록은 단순한 조선기업 경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중공업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시대 속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역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HD현대를 미래 산업 체계 속으로 재편하려 한 리더로 기억될 수도 있고, 조선 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을 고민한 기업인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종 평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 조선 산업 경쟁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 중공업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권오갑이라는 이름 역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대를 움직이는 사람은 결국 검증되는 사람이다.”
“말이 아니라 기록이 사람을 증명한다.”
“진실은 시간이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