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연극 ‘진홍빛 소녀’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김포아트홀에서 첫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4월 15일 오후 7시 30분 단 한 차례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공연 이후 관객과의 대화(GV)까지 함께 마련되어 작품의 여운을 더욱 깊게 확장할 예정이다.
‘진홍빛 소녀’는 2015년 초연 당시 연속 앵콜 공연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약 10년 만의 재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정제된 연출과 밀도 높은 서사를 통해 시대적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며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작품을 집필하고 연출한 한민규는 최근까지 기후위기와 생태 문제를 중심으로 인간의 책임과 공동체 윤리를 탐구해온 창작자다. ‘진홍빛 소녀’ 역시 그의 문제의식이 응축된 초기 대표작으로, 현재까지도 연극계와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극은 ‘방관이 만들어내는 비극’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경쟁과 효율을 우선시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개인이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순간,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과연 중립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김포아트홀 공연에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연출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GV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객들은 작품의 창작 배경과 연출 의도, 그리고 메시지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며 보다 입체적인 감상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지역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김포 시민과 제복 공무원에게는 1만 원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는 지역 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관객들이 연극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공연 관계자는 “아르코예술극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김포에서 첫 투어를 시작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시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로 관객들과 다시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공연문의: 스토리정원 070-4290-0822)



















